[셀프 토크] 롤러코스트의 하루

 

© rayslaterb, 출처 Unsplash 어제는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트를 탄 하루였다.

직장에서 실수가 발견될 때마다 뼈아픈 후회를 하곤 한다.

내가 다시 보고 싶은데.

하지만 한 번의 실수는 후회할 수는 있어도 돌이킬 수는 없다.

수습할 수 있을 뿐이다.

실수에서 배울 뿐이다.

게다가 사람 부분까지 겹쳐 일할 의욕이 급속히 떨어진다.

스트레스를 겪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받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무엇인가 압력이 가슴으로부터 솟구쳐 올라, 머리에 압력을 가하듯이 온다.

머리에 피가 맺힐 듯이 찾아오다.

머리가 띵하다.

©gift_habeshaw, 출처 Uns plash (김정호 교수의 견해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욕구가 좌절될 때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그럼 욕구는?고객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은 욕구, 고객을 만족시키는 욕구가 아닐까? 사람이 일을 잘 처리하고 싶은 욕구? 제가 좀 더 꼼꼼하게 살펴볼 유능한 관리자에 대한 욕구? 그것이 좌절된 탓일까. 그런 욕구가 없는 사람이 있을까?

왜? 변명하고 합리화하는 건가?편하게 하기 위해서 하는 거야.그저 핑계만 대다가 그치면 배움과 성장이 없다.

셀프교육인 셈이다.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뭘 원해? 하라고 했지만 머리는 계속 띵하고 하루 종일 스트레스를 받은 하루였다.

마음껏 자기 합리화를 하다.

관리뿐 아니라 저 직원이 하지 않는 일은 모두 맡아야 하는 상황에서 일과 사람을 꼼꼼히 볼 수 있는 데 한계가 있다는 식의 변명과 자기 합리화를 한다.

© mrthetrain, 출처 Unsplas h 매년 3.4월은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확인하곤 한다.

제가 가진 에너지가 100이라면 70만 쓰라고 하셨는데 100이상을 항상 가동해야 할 정도로 처리 용량이 한계가 느껴진다.

특히 일에 대한 경험과 여유는 쌓였지만 야근 등으로 불태워야 하는 잔무 등 양적인 열정은 사라져 갔다.

특히 외부 강의나 검사, 배송 등으로 시간과 체력을 들여 사무실에 복귀하면 퇴근 시간이 1~2시간도 남지 않아 그때부터 기획하는 업무, 잔무 등이 있다.

어쨌거나 자칫 늙은이 취급을 받게 되는 관리자 역할의 중요성을 더 크게 느낀다.

© Pexels, 출처 Pixabay 실무자를 하는 자와 관리자가 구분되어 있는 이유는 각각의 역할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무자가 보기에 관리자는 결재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관리자는 실무자가 한 일을 이것저것 살펴 오류가 없는지 찾아내 나중에 발생할지 모르는 착오감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한 번 실수는 할 수 있다고 해도 두 번 이상의 실수는 실무, 관리 당사자나 고객의 힘을 떨어뜨릴 수 있다.

관리자라면 실무자가 실수를 해도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신중하게 피드백해야 한다.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일하는 것이 예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살아갈수록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혼자 일할 때도 장점과 단점이 있다.

혼자 일하면 남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모든 역할과 책임이 본인 일이니 원망할 것도, 책임을 물을 것도 없다.

그러나 서로를 바라보고 보조를 맞춰 함께 일하는 것은 마치 둘이 함께 춤을 추는 것과 같다.

일의 정확성도 봐야 하고 그 사람의 감정도 이하여야 하는 것이다.

신입사원이 수행한 실무는 좀 더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며, 좀 더 연차가 생길수록 국직국직한 부분만 봐도 좋을 것이다.

돌봐야 할 일이 많다.

관리해야 할 일이 많다.

관리 live me alone. I live you alone. 이런 유형의 사람에게는 에너지가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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