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4 강원도 고성군 지역 주민·관광객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량의 오징어떼가 모래사장에서 멀리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 봉포항에서 청간정 부근에 이르는 500여m 구간의 백사장에 산재해 있는 오징어는 4~5㎝ 크기이다 • 이를 본 주민과 관광객은 드물다는 반응이다 • 특히 청간정 콘도 앞 바닷가에는 다른 곳보다 많은 양이 몰려 눈길을 끌고 있다.
• 주민 조씨-‘봉포리에서 40여년을 살았는데 이런 일은 처음’-‘멸치떼가 해변으로 밀려난 것은 본 적이 있지만 오징어 새끼가 밀려난 것은 처음 본다’
• 인근 리조트로 휴가를 온 박모씨 – “아침에 바닷가 산책을 나갔다가 많은 오징어가 해변으로 밀려나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
매·이날 고성 해안에 밀려난 작은 오징어는 오징어 아기인 매다·수심 200~600m의 깊은 바다에서 산다·성어가 되어도 크기가 7㎝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팔에 검은 발광 세포를 가진 해양성 발광종으로 수명은 1년 정도이다 • 한국과 일본에 걸쳐 동해에 주로 서식한다 • 우리가 즐겨 먹는 ‘참오징어’는 가을 이후 동중국해에서 산란해 동해를 거쳐 러시아 수역까지 올라가는 ‘회유성 어종’이다.
한편 오징어는 봄철인 4월 이후 동해에 산란된 후 큰 이동을 하지 않는다.
• 일본에서는 반딧불이를 다양한 유형의 식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 한국에서도 식품원료로 인정하고 있다
• 2013년 12월 속초해변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 당시에도 주민과 관광객이 해면에 나온 오징어를 주워가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 – “실오징어보다 수심이 깊은 곳에 서식하는 오징어가 용승 현상(찬 바닷물이 위에서 아래로 뒤집히는 현상)에 따른 수온과 기압의 급격한 변화를 견디지 못하고 폐사해 해안으로 밀려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 용승 현상은 주로 바람에 의해 해안의 바닷물이 외해 쪽으로 밀려올 때 생긴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저층수가 표층으로 올라오는 현상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