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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를 산다고 좀 알아보면서 다닐 때 언뜻 미국매트리스가 좋다고 하는 걸 알게되었는데 그것도 아닌가봐요. 정확하게는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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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와도 관련이 있는 이야기인데요, 같은 침대 안에 똑같은 가격이라면 수입(좋은품질의 수입이라는 전제)이 좋다는 이야기더라구요. 아무래도 광고비나 이런게 많이 책정되어 있다 보니 국내에서는 잘 모르는 외국 침대들이 엄청난 소비가 되다보니 대량생산에 가격도 더 좋아지는 그런 이치.그래서 아무래도 미국이 땅덩이가 크다보니 미국매트리스가 좋다고 많이 알려졌어요 실제로 씰리나 썰타같은 미국제품들이 우리나라 제품 다음으로 많이 알려져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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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 그 특유의 퍼석거리는 상단의 느낌이 싫더라구요(패브릭커버 말고). 산다고 많이 누워봤더니 그 폴리소재의 화학솜의 느낌이 어느순간부터 너무 싫은거예요. 그렇다고 안그래도 더위를 많이 타는데 여름에 너무 덥다는 메모리폼은 또 싫구요. 미국매트리스도 요즘 유행에 맞게 돌돌 말리는 폼으로 유통비를 많이 줄인 거 같은 모양새.아무래도 포켓스프링이 들어있고 재료들이 레이어링 되어 있는 전통적인 침대와는 물류나 배송면에서 훨씬 이득이라 요즘 유행하는 거 같아요. 유남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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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가 거기서 거기지 하시는 분도 계실텐데 한번 많이 누워보세요. 그럼 제 말이 무슨 말인지 아시게 될 거에요. 쫀쫀한 메모리폼의 느낌은 너무 좋은데 그렇다고 온몸으로 달라붙어서 통기가 안되는 환장하는 상황은 싫고, 그렇다고 또 아무리 좋다지만 화학소재 솜(폼이 싫으면 상단에 화학솜으로 패딩 비스무리하게 마무리 되는 그런 느낌밖에 없음, 아니면 상단에 라텍스)의 느낌을 알고 나니까 뭐 어찌할 수 없이 고를 수가 없더라구요. 거의 포기단계에 다다를 쯤 메모리폼에 위에는 상단에 천연소재 울을 빵빵히 넣었다는 걸 보고 바로 이거다!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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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달려가서 둥눠봤는데 오오…이거야!
했답니다.

원하는 걸 찾았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죠. 괜히 미국매트리스에 꽂혀가지고 다른건 보이지 않았던 잘못된 써치방식때문에 돌고돌아 왔지만 완전 만족해요 :)제가 고른건 호주꺼예요. 호주 내에서 국민침대처럼 유명한 브랜드더라구요. 럭셔리호텔들에서 호텔들의 침대로 사용하고 있고, 최고의 침대상을 계속해서 연속으로 수상해오고 있는 침대예요. 카다로그를 찍은 줄 알았더니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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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비슷한 느낌의 침대를 찾고 계시는 분들은 꼭 가셔서 누워보세요. 안사셔도 누워보세요. 웃음이 삐질삐질 나오는걸 멈출수가 없습니다.

첫째는 내가 찾던 딱 맞는 그 느낌의 침대를 찾아서이고 두번쨰는 너무 환상으로 편해요. 누워서 일어나기 싫은 그런 너낌스. 제가 전날 잠을 좀 못자 피곤하기는 했는데 좀만 더 있음 코골각이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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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에 울넣었어~응 조금 넣어봤어~와는 다른게 완전히 한층이 전부 울이 들어있고요, 그것도 품질이 가장 좋다는 뉴질랜드 조마울이 두툼하게 층으로 들어있어요. 뭐 화학솜에 좀 섞었다거나 그런거 아니고 전부 울층. 아 너무 좋으다~ 울의 기능은 여름에 시원함과 겨울의 따뜻함을 동시에 유지시켜줘요. 그리고 사람이 내뿜는 습한 수증기를 가두어두었다가 사용하지 않을 때에 밖으로 효과적으로 내보낸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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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 더울때랑 그냥 더울때를 생각해보시면 쾌적한 잠에 있어 습기관리가 왜 중요한지 이해가 되실 거예요. 그리고 축축한 습기가 침대의 위생과 직결되는데 이런 습도를 조절해줌으로서 그 어떤 소재보다도 위생적이고요.자, 재미있는 동영상 하나 보고 가실게요~말한마디 안나오지만 울의 뛰어난 효과에 대해 아주 잘 나와있어요. 보온(여름에도, 겨울에도), 방취효과, 수증기를 관리해주는 습도조절능력 등등 수많은 울의 기능을 볼 수 있는 재밌는 비디오예요. 외국애들은 이런걸 정말 잘 만드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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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은 그 외에도 방염효과가 있어서 불이 붙어도 곧 사그라지고 마는데 이런 기능이 유해한 화학물질인 방염제를 따로 넣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해요. 온갖 화학제품에 둘러쌓여 사는데 잠잘때만큼이라도 이런 소재로 안심할 수 있다니 다행이죠?그리고 침대의 주재료들은 보통 폼, 화학솜 이런건데 폼에 들어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인 VOCs가 방출되지 않는 안전한 폼으로 만들어져요. 내장재도 보니 굿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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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에 울층 보이시나요~~~~~~~~ 엄청난 층으로 들어가있는 울의 느낌이 너무나 좋아요. 침대는 눈으로 보는것보다, 앉아보는 것보다 누워봐야되요. 그래야 온몸으로 느낌이 어떤지, 나한테 맞는지 잘 찾을 수가 있거든요~보기와는 다른 느낌이 나는 침대도 있었고 앉았을 때는 하중이 엉덩이쪽에만 있기 떄문에 정확하지 않고 누우면 비로소 온몸을 감싸는 느낌이 나던 좋은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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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문제는 새 침대를 고르다보니 프레임도 상큼스럽게 같이 바꾸고 싶더라구요. 집에 있는 프레임이 옛날 고리짝 스타일이라 색상도, 스타일도 너무 안예쁜데 기왕 바꾸는거 상큼하게 같이 바꿨어요. 색상도 칙칙한 색상 말고 환하게 가는거로~같이 바꾸고 나니까 안방이 훤해질거 같고 젤 먼저는 너무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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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좋았던 거는 하단스타일하고 헤드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고요, 여기서 다리도 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어서예요. 골드다리가 너무 예뻐보여서 전 골드다리로 했고 대신에 스타일은 심플하게 에밀리인가? 그 모델로 했는데 볼때마다 너무 예뻐요~~~심플하면서 패브릭이 너무 고급스러우니까 가까이 보면 더 고급스러워지고 멀리서 보면 수입패브릭의 눈에 아름다운 색상덕분에 조명마다 달리보여 예쁘고요. 집침대 얼른 치워버리고 시프다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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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기억하시길 바래요~미국매트리스가 무조건 좋은게 아니라 품질이 좋은 침대가 좋은거라구요~찾기가 귀찮으시다면 상타및 탑레인지 애들만 가득 있는 여기가 쵝오인듯합니다.

가격도 제가 할 때 30%를 하고 있어서 아주 좋았고요, 프레임과 같이 해서 조금 더 받았던 거 같아요. 그리고 사은품도 한가득 안겨줘서 헤헤거리다 왔네요.

제가 근래에 샀던 물건들 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예요. 뭐 물건을 살 때 기분에 끌려, 그냥 예쁘니까 저건 꼭 가져야해. 이런 패턴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너무 좋은 제품을 현명하게 잘 골라 산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드네요. ​침대 잘 못고르겠다, 그게 그거같다, 하시는 분들은 여기 한번 가보시기를 강력히 권해드립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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