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도마 샌드페이퍼 결을 정리하다 포인트

 

여러분 안녕하세요 키라키라 언니입니다· ᴗ • · 여러분

반년 전쯤 형이 나무 공방에서 일하며 만든 느티나무 도마를 사용하는 동안 어떻게 관리해 왔는지 그 방법과 원목 소재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원래 저희 오빠는 주방도구 같은 걸 만들기보다는 주로 나무로 가구를 제작하는 게 주를 이뤘는데

좋은 원목 그대로 들어왔는지 필요한 거 없냐고 물어봐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얘기했죠

하지만 그건 구두쇠였어요 근데 화성에서 가져온 거라 질도 좋고 튼튼하대요

확실히 받아보니 색감도 예쁘고 곡선이나 폭도 자연스러워서 음식과 잘 맞는 것 같네요.

처음 받고 나서 무슨 용도로 사용하든 티크에는 오일링을 해야 하는데 재료 손질을 하면 끊김이 적고 음식의 먹이를 좀 줄여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집에 있는 식용유로 바르려고 하면 건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상할 수 있으니까 다른 식물성 기름인 포도씨 기름을 써야 한다고 알려주셨어요.

2~3개월 주기로 하면 되니까 지금까지 총 2번 작업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잘 사용된 목제 도마는 예외 없이 간단하게 베인 상처가 배서 그 사이에 음식이 끼거나 곰팡이가 나기 있다고 합니다

그럴 때는 한번에 버리지 말고 사포를 하면 된다고 하셨는데 200-600방 사이에서 쓰면 된다고 해서 사포까지 같이 주셨어요

그래도 일단 알려주신 대로 나뭇결 방향에 따라 대패질하듯 부드럽게 문질렀어요.

완전히 새 것처럼 돌아가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매끄러워진 게 보였어요!

물론 움푹 패인 곳이 있거나 깨지면 나무도 사포를 쓰는 것보다 바로 교체해 주는 게 최선이지만 나름대로 쉬운 방법이라는 느낌?

이 두 가지가 주기적으로 깨끗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이래요.

근데 느티나무 도마를 들고 있는 동안 생각날 때마다 꼼꼼히 체크를 했는데 사실 칼질을 잘 안 하거든요.

물론 칼이 상판에 닿으면 충격 완화에 좋은 편이라 손목에 무리가 덜 간다는 점이 사용하기 쉬웠지만

사실 집에서 사용하는 주방도구라면 플레이팅보다는 음식을 조리하는게 우선순위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원목 조리도구들은 숟가락과 젓가락도 마찬가지지만 금세 깨지고 썩고 말았거든요.

그래서 뭔가 앞뒤 생각 없이 그냥 달라는 마음만으로 부탁했는데, 칼질이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사실 저녁 먹을 때 여러 번 써봤는데 음식을 씻을 때마다 세척 방법을 굉장히 조심해야 했고 그 후 건조할 때도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주방 세제로 편하게 식기 세척도 어렵고, 레몬이나 소금을 함께 사용하거나 혹은 구연산과 굵은 소금으로 닦아 주면 재질이 나빠지지 않아요.

또한 잘 씻어줘도 건조시키는 방법이야말로 수명을 좌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느티나무도마자체도원목이기때문에습기에약해내열성이떨어지기때문에일정한수준의수분만남기고나머지는잘건조시키는것이중요하지만

햇빛에 직접 말리면 안 돼요.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되는 곳에 자연건조로 하루 정도 건조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재료 손질은 금방 할 수 있지만 위생적인 차원에서 보면 준비가 덜 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목은 아무래도 손질용보다는 완성된 요리를 플레이팅하는 데 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언니가 재료 잘라주려면 스테인리스로 만든 거 사라고 꽤 정보를 알려줬어요

여기저기 인터넷도 찾아보고 심지어 마트까지 가서 관련 코너를 찾아봤는데 가격도 그렇고 특히 완벽하게 끌리는 게 눈에 보이지 않아서 고민이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사이트를 알게 되서 자세히 읽어보니 왠지 사야만 정말 잘 쓸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이 생겨 갑자기 주문을 해버렸어요.

가격대도 제 예산으로 딱 좋고 무엇보다 스테인리스 자체의 장점이 너무 많다고 느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받아서 쓰는 내내 그동안 크고 어떤 부분이 불편하다는 게 느껴진 적이 없어서 사랑이야

우선 내구성이 정말 좋은 편이라 만지기만 해도 튼튼해서 음식이 먹먹하거나 칼자국으로 손상되지는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그리고 세척방법도 간단하고 평소 바라던 것처럼 주방용 세제를 사용해서 거품으로 쓱쓱 씻어내는 게 마음까지 청결해 지네요.

그리고 세척 후 표면에 고여 있는 물방울만 마른 행주를 사용하여 닦고, 싱크대 밑이나 벽면 어디에나 보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원목을 보면서 계속 밖에서 보기에는 멀쩡한데 혹시 속으면 어쩌나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스텐은 보이는 것이 전부이므로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만으로 쉽게 음식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차 오염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또 주방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유해균이 식중독균이라는 것도 이미 많은 분들이 아셨을 겁니다.

그런 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살균 소독을 중간에 하는 게 좋은데 스테인리스는 내열성이 굉장히 높잖아요

그래서 물을 활용하여 따라주거나 직접 물에 담그거나 하여 열탕 소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역시 위생 부분에서는 최고라고 느낍니다.

물론 형이 준 느티나무도 좋지만 원목은 사랑스럽고 신선한 느낌이라면 스텐은 조금 더 전문적이고 모던해 보이고 요리를 하면 완성도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조만간 더 따뜻해지면 친구들 불러서 토마호크해서 먹을건데 스텐이랑 딱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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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관리에 고민이 있으신 분들은 위 링크를 한번 참조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