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즐거웠던 자카르타 근교의 골프장 자고라위(Jagorawigolf)

재고라와이 골프 앤 컨트리 클럽 여성 데이: Monday, 495,000Rp

자카르타+보고르+치아위가 더해져 있고, 자고라위라는 지역에는 약 12-13개의 골프장이 존재한다.

보고르-센투르 지역이 식물원, 트레킹으로 유명한 만큼 자연의 모습을 잘 갖추고 자카르타 술라탄 기준으로 1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한국인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우리도 건국기념일 연휴를 맞아 필드를 찾았다.

원래 바텀을 가려고 했는데 비싼 비행기와 골프장 컨택이 어려워서 그냥 스크린 1일, 필드 1일로 했는데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그렇게 많은 골프장에서 우리가 처음 컨택한 곳은 초보자에게 좋다는 팜힐(Palm Hills)이었지만 8시에 티업이 마감돼 어차피 갈 거면 예쁘다는 곳으로 가기로 결심하고 자고라위를 예약했다.

자고라위는 깨끗한 만큼 다양한 수형과 지형을 갖추고 있어 어려운 곳이라고 한다.

그래도 7시에 출발해서 제시간에 도착한 자라위

평일 오전 가격만 생각했어, 여성 데이인 줄 몰랐는데 완전 꿀!
495,000rp라니!
회원권 없이는 1jt(10만원) 정도 하는 것 같아.

안에 큰 라자 골프도 존재한다.

블록엠에 있다는 라자골프가 그렇게 종류가 많다던데!

지금까지 다닌 곳 중에 제일 예뻤어.가서 표를 사고 사물함에 짐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가면 캐디를 만날 수 있어.

캐디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아저씨~할아버지들이 많이 앉아 계시는데 그냥 먼저 오시는 분이 우리를 맡아주시는 거다.

우리가 쉬운 곳의 코스를 달라고 한 곳은 Oldcourse.

과연…

이따 밥먹는 그늘을 지나 카트를 타고 첫번째 홀에 간다.

8시 티업이라 그런지 그렇게 햇볕이 강하진 않았어.

인증샷 찍어서 티업!

코치님이 내일 필드에 나가니까 급하게 가르쳐 달라고 해서 배운 드라이버 가서 캐디+동행자에게 배우면서 친다.

특히 어프로치는 wwwwwww

왜 얘 키가 예쁘다고 했는지 느껴지는 모습이 이번에는 카트를 타고 다니느라 체력 소모도 적고 눈으로 풍경을 더 많이 담을 수 있었다.

중간에 더 예쁜 그린과 필드를 봤는데 핸드폰을 가지고 다닐 수 없어서 아주 일부만 남았다.

날씨가 적당히 더워서 다행이야.

중간에 정말… 절벽 같은 파도가 있어서 공을 또 많이 잃어버렸어. 다음에 차베가서 2봉지 사오자.

나는 아직 스코어를 셀 정도는 아니야. 이번에도 중간중간에 드라이버랑 아이언 연습만큼 잘하면~ 친줄 알고 돌아왔어 ㅎㅎ

그래도 요즘 아이언은 안 맞아도 드라이버는 좀 더 안정적으로 나와서(거리는 아니지만) 연습을 계속하고 싶다.

마지막 홀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그늘에 와서 밥을 먹었다.

한국인이 많이 와서 한국 음식이 맛있다고 들었는데.. 정말 신라면을 끓여줘서 다행이야. 김치는 배추절임인데 28k 정도에 팔았던 것 같아. 그리고 치킨 남방 시켰는데 나머지를 다 먹는 동안 안나와서 취소했어. 나시프티 하나 시켜서 라면에 밥을 넣어서 먹었어. 셋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여기는 했다.

어떤 한국인 아줌마들이 쌈밥같은거 시켜먹었는데 다음에 오면 그거 시켜먹어보자!
(언제 평일에 다시 올지 모르겠지만..)

캐디피 200,000rp에 그린피 495,000rp 심지어 카트 포함!
우리 돈으로 7만원도 안 되는데 호사를 누린 뭐 교통비와 밥을 먹으면 10만원인데 한국 골프와 비교해 보면 또 빨리 다음 라운드가 기다려진다.

10월말에는 봉덕자배 리뷰로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