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베이컨 어린이집 도시락 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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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풍을 이렇게 자주 가는 건지 도시락 싸는 일을 한 달에 한 번은 하는듯합니다.

날씨가 추워서 이번에는 안 가겠지 했지만 역시나 알림장에는 공문 한 장이 끼어있습니다.

아침마다 일어나 준비하는 게 30일 중 하루일 뿐이지만 이게 보통 일은 아니더라고요. 또 아직 어리고 편식이 좀 있는 밍이는 뭘줄지 어던걸 넣어 줘야지 잘먹을지 더 고민하게 만듭니다.

글에서 오늘은 베이컨 말이 만들기를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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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으로 많이 싸주는 김밥이나 초밥은 밍이가 잘 안 먹어 늘 뭘 싸야 되나 일주일은 족히 고민을 늘어놓곤 했어요. 준비와 애들까지 챙기려니 시간도 부족해 빨리 끝낼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마트 가서 둘러 보더 중 눈에 들어와 일단 담아와 베이컨 말이를 해봤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난이도: ★★ (원래는 하나지만 아침에 일어나 싸야 되는 거니 하나 더 붙여 봤어요)시간 : 1인분에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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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하는데 30분이라는 시간이 걸리니깐 전날에 예약해 준다면 아침에 바로 시작할수 있어요.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밥에 참기름도 향을 입혀 주듯 두 바퀴 정도 돌리며 뿌려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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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은 반을 잘라 준비했고 치즈는 3등분으로 나눠 줬습니다.

단무지는 반달 형태로 된 걸로 골라 채 썰어 준비해 봤어요 왜 짜장면 먹을 때 흔히 볼 수 있는 그 사이즈 말이죠. 그래야 더 쉽게 얇고 작은 크기로 자를 수가 있어요. 빠르게 준비하는 게 중요하니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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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싸듯이 할 거예요. 베이컨을 펼치고 그 위에 잘라준 치즈를 올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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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을 해준 밥은 초밥을 하듯이 둥글고 길쭉하게 오므려 주먹 밥을 만들어 줘요. 그냥 말기에는 심심한 느낌이 있고 해서 잘게 잘라준 단무지를 넣은 뒤 만들어 주시는 게 더 괜찮을듯합니다.

여기에는 정해진 게 있는 것이 아니니깐 또 애를 위한 음식 이왕이면 좋아하는 걸 위주로 해주시는 게 좋겠죠. 밍이는 상큼한 걸 좋아해서 이걸 선택했다고 하고 싶지만 사실은 냉장고 안에 재료를 찾다 보니 나온 거라 일단 넣어 봤어요.

처음에 모양 만드는 건 어려울 수 있지만 위생장갑을 끼고 손으로 오므리다 보면 모양이 이뻐질 거라 생각합니다.

잠시 일식 셰프가 되어 초밥을 한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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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모양을 낸 주먹밥은 처음 만들었던 곳에 올려 돌돌 말아 주시면 됩니다.

이때 밥 크기가 너무 크게 되면 작은 길이의 잘라준 사이즈와 맞지 않을 수 있고 아이 입에 들어가기에 클 수도 있으니 작게 해주시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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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돌돌 말아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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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 위에 올릴 때는 끝부분이 바닥으로 갈수 있도록 해주셔야 되고 익으면서 치즈가 녹고 그로 인해 고정도 시킬 수가 있어요. 여러 방향으로 굴려가며 노릇하게 색을 내고 바삭함도 더할 수 있답니다.

이제 반으로 잘라 통에 담아 어린이집 가방에 넣기만 하면 된답니다.

짭짤한 냄새가 나고 해서 그런지 한입에 쏙 넣어 먹으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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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한 번씩 가는 현장학습 매번 어린이집 도시락 싸는 것도 일입니다.

매번 월 해줘야 애가 좋아할까 빈 통을 볼 수 있을까 싶은데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 수 있지만 아이는 잘 먹으니 더 좋은 베이컨 말이로 준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손이 많이 가는 걸 만드느라 아침 일찍 졸린 눈을 비비며 하느라 너무도 길게 느껴졌던 하루가 빠르게 쌀수 있으니 조금은 짧아 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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